2023년 LH 공공주택 작가정원 작품
한 숨의 한 스쿱의 숲
숲을 한 스쿱 퍼와 단지내에 옮겨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는 숲 정원을 조성하다.
지친 일상에서 숲으로 건너와 자연 속에서 때로는 혼자, 때로는 이웃과 함께 숨 쉬고 쉼을 가지는 자연 그 자체의 정원이다.
scooped (scoop)
[형용사] 둥글게 깊이 파인
한 스쿱은 가장 휴먼 스케일에서 와닿을 수 있는 단위(한평정원개념)
자연으로부터 한 스쿱 퍼온 이 곳은 구와 굴로 나누어진다. 구와 굴을 만드는 것은 한 스쿱이다. 이 정원에서 스쿱은 둥글게 판 형태이자 도구의 개념으로 구와 굴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구는 자연으로부터 퍼와 그대로 옮겨진 형태를 나타내며 ‘우리’, 즉 나를 둘러싸고 상호작용하는 모든 것의 의미를 담는다. 굴은 옮겨지고 난 이후의 형태를 나타내며 ‘나’에 집중한다. 개인의 내면을 다루는 공간이다.
‘정글은 약육강식의 세계’라고 하고 무정하고 경쟁적인 사회를 보며 ‘정글 같다’라고 말한다. 자연의 세계는 자연선택의 결과이며 늘 경쟁과 약육강식만 존재한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경쟁만 있을 것 같은 자연에는 사실 서로 주고받는 이타심이 존재한다. 정글이라 불리는 사회에서 약육강식과 경쟁에 지친 사람들이 이타적인 숲의 관계에서 위로를 받으며 경쟁만이 전부가 아닌 것을 다시 상기시킨다. 어쩌면 ‘사회에서 살아남아야한다.’는 바쁜 마음가짐을 내려놓고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이타심에 집중하여 나와 우리에 대해 상기시키는 정원이다.
주관 · 주최 LH
정원작가 김단비작가, 박정아작가
실시설계 DRA디자인그룹
시 공 숲을위한주식회사
2023.03~202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