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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주정원산업박람회 포토존 연출
풀로 파묻힌 집
A house buried in grass
어느 날은 하늘이 파랗고 따듯한 4시경 햇볕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나갔다. 매일 걸으며 보던 풍경이 만화처럼 느껴졌다. 숨은 디테일이 어찌나 많은 지 빛과 그림자가 한 마리의 고양이를 찍어도 비스듬하게 꺾인 조명도 감탄스러운 컷을 건졌다. 조명을 왜 아직까지 삐딱하게 두었지? 누가 그랬을까? 아이일까, 자동차일까? 어디선가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또 몇 걸음 걷다 보니 기가 막히고 집을 발견했다. 어찌나 내 맘에 쏙 드는지 당장이라도 갖고 싶었다. 아니 언제가 꼭 이런 집을 만들어서 살아야지 그런 집이었다. ‘풀로 파묻힌 집‘ 말 그대로 이름모를 풀과 가지와 꽃으로 중구난방으로 뒤덮힌 녹색집이었다. 깨진 창문과 낡은 매지 그리고 녹슨 화분들 왜 낡은 것에 이렇게나 애정이 생기는 건지 그저 애틋하다. 언제 폈을 지 모를 꽃잎이 스르륵 져가는 모습도 다른 한편으로 노오란 열매들이 달린 것도 매일 보고싶을 풍경이다. 눈에 한 가득 먹거리가 가득하다.
#풀로_파묻힌_집 #풀에_뒤덮힌_집
주관 · 주최 전주시, 전주정원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총괄디자이너 바움랜드 한성일, 김단비 정원작가
연 출 바움랜드, 비더무드, 숲을위한주식회사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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