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국문화원 전남정원
미국 뉴욕한국문화원 전남정원 전시·연출용역
전남의 대지 Land of Jeollanam-do
문화적 원자는 “헤아릴 수 없는 문화적 요소”이다. 개인적인 서사에서부터 공동체가 공감할 수 있는 개념적(상징적) 요소가 결국 문명을 싹틔워 문화를 이룬다. 쉽게 말하면 문화적 원자는 “장독대”와 같은 물리적인 물체부터 “애환”과 같은 감정적 언어까지 아우른다. 이러한 문화를 전달하는 상징적 매개체 역할은 전시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전시공간을 이루는 요소는 감각기관 중 특히 시각적 물체와 그 물체를 올려놓을 바닥과 벽과 같은 배경공간 그리고 감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시공간은 유달리 가변적인 성격을 지녔다.
즉 전시 공간의 구조적 변화가 어렵고 넓게 비워두는 광장의 성격과 유사하다. 미국 뉴욕한국문화원 전시공간은 전남의 땅 즉, 비워진 대지여야 한다. 이곳에 방문할 사람들을 생각해보자.다문화를 품은 뉴욕시민들과 관광객들 그리고 재미동포분들. 이들에게 정서적 교감이 발휘되는 전시는 문화적 원자를 인위적으로 집어넣는 것이 아닌 원자를 담는 그릇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유독 전남의 대지는 유배지의 역할이 크다. 사회적 좌절이 준 아픔과 억울함을 수려한 자연경관 속으로 들어가 인위적으로 훼손하지 않고 자연의 속도와 발맞춰 소리는 노래로, 감정을 한 편의 시로 풍류해오던 곳이다. 나는 특히 민주 항쟁을 해오던 시기도 그들은 자신을 속이지 않고, 본인의 삶에서 비참함과 부끄러움을 참지않고, 자기다운 삶을 살아왔다고 느꼈다. 이처럼 내 스스로 잘못된 말과 행위로 어떠한 일을 그르치는 악과 반대로 합리적이지 않은 사상과 이념 그리고 부주의함이 팽배했던 사회가 자아를 부정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내몰려졌을 때 느꼈을 억울함을 다문화의 상징과 같은 뉴욕 안에 전세대, 전국적, 전인종이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즉 정서적 교감이다. 아픔과 억울함 속에서 또 다른 기쁨을 찾듯, 전남의 대지(2층 전시공간)는(은) 정서적 공감의 장으로, 전남과의 연결고리로, 문화적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데 충분하다.
품 PUM
전라남도의 땅은 비참함, 억울함, 좌절을 품었고
묵묵하게 사람들의 삶의 기반이 되어주었다.
그 땅에서 나온 것들은 사람들을 살게 하였기에
아픔을 가진 이들이 모였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 할 수 있었다.
공간을 방문한 사람이 어떤 모습을 하고있든
모든 것들을 살게하는 모든 것들을 품는 공간.
멍석 : MUNG-SUK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은 땅과 달리 묵묵하지 않았다.
되려 땅을 지키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목이 터져라 외쳤다.
삭막하고 공허한, 모두에게 타인이고 이방인 같은
뉴욕의 한 중심에 서서 서로를 지키기 위해 멍석 위에서 소리친다.
미국 뉴욕한국문화원 2층 166.5㎡
발 주 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미국 뉴욕한국문화원
설 계 숲을위한주식회사 김단비 작가, 윤채영 작가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