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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교차로 마스터플랜 제안공모

서면 비바 프로젝트는 라틴어 ‘비바리움(vivarium)’에서 시작되었다.

‘비바리움’이란 관찰이나 연구를 위해 동물이나 식물을 기르기 위해 일반적으로 밀폐된 장소를 말한다. 즉 이 프로젝트는 자연의 서식(棲息) 상태를 모방한 생태원으로 인위적 공간이 원초적 공간 전환에 대한 실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왜 실험 프로젝트가 필요한가?
서면역과 그 일대 1km 내 모두를 위한 공간이 없다. 쉽게 말해 돈이 들지 않고, 차가 없으며, 사람들 마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나는 이런 공간을 정원이라고 역할로 본다. 현재 서면 교차로 교통섬이라는 타이틀처럼 사람의 진입과 이용이 어렵고 자동차 내부의 시선이 최우선이 상황에서 변증법의 정반합(正反合) 개념도입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정반합은 변화와 발전이 단순히 직선적이 아니라, 모순과 충돌을 통해 발전이 이루어지는 헤겔(Hegel)의 철학적 사고 도입을 통해 정원도시 부산의 당위성을 실험해보고자 한다. 

 

사람의 손길 닿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독립된 생태원이다.
소수의 관리자를 제외하고는 인위적인 개입이 없는 자연생태를 꿈꿔본다. 식물은 비록 갇혀 있지만 야생의 회복력이 살아나고 생태계 균형을 되찾는다면 아스팔트 도로 위 지구가 탄생하는 기적을 상상해본다. 마치 생명의 장소'를 뜻하는 비바리움 같은 공간이다. 어디에서 볼 수 없던 교차로에 상징적인 공공공간이 될 것이다. 독립된 생태원으로 소생물권이 주인으로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아이디어이다.

 

부산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정원이 필요하다. 

자생식물 다층구조식재, 혼합식재의 자연주의를 근간으로 둔 정원에서 ‘404 Garden’이라는 식재컨셉을 더하고자 한다. 즉 ‘찾을 수 없음’에서 파생된 생명 존재의 재탄생과 발견이 될 정원을 기대한다. 인간은 접근이 제한되기에 매년 갇혀진 식물들의 자유로움을 관찰하고 발견한다. 이를 매년 아카이브하고자 한다.  

From 정원작가 김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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